원전 가동 중단이 내 책임인가?!

전기비 꼬박 꼬박 내고 있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여름이 곧 다가온다, 올 여름도 제작년, 작년과 같이 전력난이 예상된다. 2012년 여름이 그랬고, 2012년 겨울이 그랬고, 2013년 여름이 그랬고, 2013년 겨울이 그랬다. 2014년 여름이라고 다를것 같지 않다.


뉴스에서는 매일 전력난이 예상되니 전기를 아껴 쓰자, 전기낭비하면 벌금을 때리겠다는둥 정부에서 갖은 협박을 언론을 통해 내비추었다....


각설하고


나는 외국에서 쭈욱 살다가 2012년 8월에 귀국했다. 그때 당시 나는 '청라'신도시라고 불리는 곳에 살고있엇다. 부동산경기의 침체에 따라 분양이 생각보다 되지 않은 까닭에 도시는 평화롭기 그지 없었다. 유동인구가 거의 0인 그곳에서 (상권정보시스템 혹은 Biz-Gis의 xRayMap의 유동인구 분석으로는 아예 조회자체가 되지 않음) 아무도 다니지 않는 길에 외로이 땅바닥을 비추는 가로등을 보게 되었다.

가로등의 배광범위를 지도위에 올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쓸데없이 낭비되는 전기를 줄이자, 그리고 그 전기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 모두다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래서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가로등 데이터를 CAD로 구하였다.

Georeferencing 등등 필요한 모든 방법을 사용하여 간신히 CAD 도면에 좌표정보를 입력하였다.

관악구 낙성대동부근 가로등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좀더 자세한 실험을 위해서 아래와 같이 높이와 갓의 모양, 가로등의 높이, 그리고 사용된 전구에 따른 배광곡선을 그려야 한다.


Untitled.png

배광곡선을 그린후, 가로등이 난잡하게 있는지역 그리고 쓸데없이 배광곡선 (배광범위)가 중첩되있는 지역.. 그러한 부분은 다시한번 지자체에서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부분은 아직도진행중이지만, 곧 실험을 마무리 지려고 한다.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지도. 그 지도가 내가 만들 고 싶은것이 아닌가?


PS: 실험이 완료되면 "왜 나만 가지고 그래? -2" 로해서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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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우연히 읽은 에세이를 통해

20대 나의 Lifework가 정해졌다.

. Space . Humanity . Love .




100개 이상의 섬이 떠있다는 타이의 팡가 만.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 밑, 작은 보트로 평화로운 바다를 떠돌다 

몇 갠가의 섬에 발을 내딛는 작지만 즐거운 모험.

 

함께 배에 탄 커넬 샌더스 같은 아저씨는 

'끙~'하면서 내 옆자리에 앉더니 갑자기 질문을 던진다.

 

'자네의 라이프워크는 뭐야?'

 

이름도, 국적도, 직업도 아닌, 이 아저씨는 'Lifework'를 제일 먼저 물었다.

 

라이프워크. 자신의 일생을 걸고 쫓는 테마.


- Love&Fee. 다카야시 아유무



2009년 제대 직후 어느 때보다 혈기 왕성하고 의욕 넘치는 시절 우연히 읽은 에세이를 통해 나의 Lifework를 정했다. 그때의 각오가 대단했는지 다행히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고 크고 작은 노력을 하고 있다. 비록 타자의 눈에는 나의 이런 행동들이 커다란 기회비용을 지불하는 의미 없는 몸부림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찌됐건 매 순간의 선택과 노력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이 공간은 방대하고도 추상적인 세가지 명제 중 Space(공간)에 관한 나의 '몸부림'으로 채워질 것이다. 시작은 이렇게 했지만 그 끝은 알 수 없다. 어떤 식으로 내 안의 에너지가 이 공간을 채워 엔트로피를 높일지 기대되고 걱정된다. 나를 아는 오프라인 상의 사람들이 온라인 상의 '나'를 접하게 되면 약간 닭살 돋을지도 모르겠다. 내 주변에는 나에게 아낌없이 조언해줄 수 있는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실력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공간은 GIS의 실력자가 아닌 사람이 또 다른 그런 사람에게 GIS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만든 공간이므로 약간의 부끄러움은 감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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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도 덕후.

행복한 지도를 만들고 싶다.

어렸을적 삼국지 게임을 한 기억이 있다. 그때 당시 군주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재야에 있는 유능한 인재를 찾아다녀 나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나는 군주였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난 재야에 있는 유능한 인재도 아니고, 군주도 아니다. 해바라기마냥 해를 바라본다고 꿀벌이 날아드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뜻이 맞는 사람과 함께 그와 나 그리고 우리를 알릴까 한다. 내 손가는 대로, 내 생각대로, 하지만 다시한번 심사숙고하여 글을 써 내려가려고 한다.

내가 이곳에 쓰는것이 뭐가 되었던간데, 여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지도"라는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지도에 빠져서 여기 까지 왔다. 나는 지도의 힘을 믿는다.





2012년 가을 한국으로 귀국후 나의 생활권을 표시해 보았다.

스쳐 지나간 인연도 인연.

언젠간 지도위에서 다시 만날 날이 오지 않을까?

(모바일 기기를 통해 2012년 11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저장한 나의 위치 | 총 474,699개의 유효 포인트가 저장됨 | 잠시 외국에 다녀왔을때의 자료는 제외하였음 | QGIS 2.2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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