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의 운동 제1법칙, 관성의 법칙. 


물체에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고, 운동하고 있는 물체는 현재의 속도를 유지한 채 일정한 속도로 운동을 한다.


 비록 이 법칙은 물리학 법칙이지만 여러가지 사회 현상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필자의 짧은 의견으로는 오늘날의 에너지 산업에도 이 법칙이 잘 적용되는 듯하다. 인류는 태양으로 부터 얻은 식량 에너지, 나무를 이용한 땔감 형태의 1차 에너지를 경작 및 활용하게 된 이래로 비약적인 인구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에너지 산업의 성장은 석탄이라는 화석연료 개발이 시작되고 부터라 할 수 있다. 화석연료는 적은 양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었고 수송이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무역이 가능했고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후 에너지 산업은 석유, 원자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구와 개발을 통해 나라 내 거래에서 나라 간 거래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20세기를 관통하면서 세계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면서 나라의 안보마저 위협할 수 있는 거대한 '명제'가 되었다. 나라마다 각자의 '기준'을 세워 그 명제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것은 다반사가 되었다.

 누구의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금에 이르러 에너지라는 명제의 참된 길은 신재생 에너지로 정해진 듯 하다. 하이브리드, 그린, 신재생 등은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수식하는 형용사이다. 하지만 커다란 몸짓의 무거운 물체는 관성이 커서 그 방향을 바꾸는 것이 쉽지가 않은 일이다. 신재생에너지의 갈길 또한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사실 현재 누구나가 다 알고 옳다고 믿는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현황을 보면 약간 실망스럽기도 하다. 2012년 현재 신재생에너지가 대한민국 에너지에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8%에 이른다. 그 중에서도 약 2/3가 폐기물을 소각하고 나오는 열이나 가스를 이용한 발전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태양광, 수력, 풍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러나 모든 것은 0에서 시작해서 1을 거쳐 발전하기 마련이다. 관성을 극복하기 위한 플러스 1(+1)이 노력이 나중에는 그 숫자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 믿는다.


 다음 지도들은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제공하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지역별 생산량(2012년)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신재생에너지 전체 지도를 살펴보면 총 에너지의 2/3를 차지하는 폐기물 에너지의 분포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개별 에너지 분포를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특별시/광역시 지자체에 비해 도 지자체의 경우 에너지원 별 발전량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특성을 반영한다:1. 장소의 특수성 (Site-specific)을 가진다; 2. 넓은 지역에 낮은 밀도로 분포된다 (Distributed); 3. 전기 생산이 간헐적이다 (intermittent). 신재생에너지는 장소의 특수성과 낮은 에너지 밀도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는 수요와는 별개로 생산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신재생에너지 분포



신재생에너지 1- 폐기물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2- 태양열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3- 태양광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4- 바이오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5- 풍력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6- 수력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7- 지열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8- 해양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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