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지역은 어디인가? 좋은 학교와 좋은 직장이 많은 곳, 교통이 편리한 곳, 안전한 곳, 자연과 어울어질 수 있는 곳 등 수많은 기준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많은 기준들 중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물가가 싼 곳이지 않을까. 우리는 다른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지리적 특성, 지역별 산업 특성에 의해 같은 상품이라도 다른 값을 주고 구입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 대한민국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일까? 필자는 확신할 수 있었다. 서울. 서울은 전세계적으로도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하니까. 그런데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사뭇 놀란 사실은 반드시 서울만이 물가가 비싼 곳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포스팅은 안정행정부에서 제공하는 지방물가정보(2014년 6월)를 바탕으로 총 4번에 걸쳐 1)공공요금, 2)외식비, 3)개인서비스, 4)농축산물 부문에 대해 전국의 물가 동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그 중 첫번째는 공공요금 부문으로 시내버스 요금, 택시 요금, 상수도 요금, 하수도 요금, 쓰레기봉투 요금에 대해 알아보았다.



시내버스 카드 요금 기준






가정용(취사) 1MJ 요금을 516MJ로 환산한 금액(정액으로 부과되는 기본요금 미포함)/* LNG AIR가 공급되는 강원도 일부 시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1㎥ 요금을 12㎥로 환산한 요금 적용



가정용 1㎥요금을 20㎥로 환산한 금액(구경별 13㎜ 정액요금 포함)



가정용 1㎥요금을 20㎥로 환산한 금액



20ℓ 쓰레기봉투 기준



 필자의 예상과는 달리 놀랍게도 서울의 공공요금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싸지 않은 편에 속했다. 오히려 저렴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공공요금의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다. 과연 규모의 경제의 효과인지 사람이 많이 사는 대도시라 인프라를 구축, 관리하는데 드는 시민 1인당 부담 비용이 작아서 그렇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아래 표는 각 물가 항목에 대해 지역별로 순위를 매겨 가장 저렴한 지역에 1점, 가장 비싼 지역에 16점을 매겨 지역별로 누적 점수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지역의 공공요금 물가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각 항목별로 절대적인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아래의 분석 결과가 절대적인 물가 추세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고 항목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가에 대한 판단에 국한한다.

 그 결과 부산광역시가 16개 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가 비싼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부산은 하수도 요금과 쓰레기봉투 요금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다(필자의 고향이 부산이라 부산에 계시는 부모님의 공공요금 부담이 걱정되어 강조하여 작성하였음). 반면 경상북도의 경우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여 공공요금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경상북도에 이어 제주도, 강원도,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등의 순으로 공공요금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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