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 이런 저런 기술을 습득해왔습니다.

어쩌다 보니, 박사과정까지 가게 되었고 박사는 수료한채 (하지만, 논문 검색을 하면 그래도 두자리수 이상의 논문이 나오기에, 학계에 충분한 발자취를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대단한곳입니다. 학교와 달리 엄청난 데이터와 인프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력좋은 동료들도..

기술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기술적으로 뭔가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회사에 가서 많이 부족함을 느꼇습니다. 거드름을 피우기엔 아직 실력이 부족합니다. 

한편, 제가 다룰 수 있는 데이터와 도구가 이전보다 더 제한적으로 되었습니다.

 

제가 무엇을 더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하였습니다.

지도를 만들기위해서 기술을 배웠고, 지도를 만들면서 어떻게 더 나은 지도를 만들지 꾸준히 생각했습니다.

기술은 북미, 유럽 형님들이 잘 해주시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해야 할 것은 지도를 만들때 나의 의도를 잘 담아야하는 것 같습니다. 혹은 나의 의도를 지도를 통해서 잘 전달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기술보다 방향을 제안해보려고 합니다.

가령, 얘네들은 A로 표현하고, B로 표현했네? 왜 그랬지? 무슨 의도일까? 그러니까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같은 쓸데없는 글입니다. 

 

Cartographer. 이것은 제가 원하는 타이틀입니다.

새로운 둥지는 이곳입니다. 오랜기간 한국생활로 영어 글쓰기가 서툴러졌지만, 계속 proofreading하고 있습니다.

 https://pil0706.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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