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하고 약 12일만이다.

그동안에 엄청난 일이 발생했다.


졸업 논문 주제의 엎어짐 (?이렇게 표현하면 교수님을 욕할 수 있지만, 딱히 좋은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과 집안문제 (이게 제일 클 것이다), 건강문제 (조금 신경 쓰인다), 미래의 문제 (취업좀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뭐 다양하게 거론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다.


지적 호기심이 바닥인것 같기도하고, 주제가 엎어짐?으로 인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수렁속에 빠져있어서 그런것도 있는것 같다.

일탈을 해볼려고 일본도 다녀왔다.

짤은 일본 너의 이름은 촬영지?


신주쿠 쪽 스가신사 계단 

시나노마치역 근처 육교

신주쿠 경찰서 사거리


이 밖에도 여러 친구들을 만났다.

Apple Maps 에서 현재 열심히 지도를 만드는 (하지만 자기가 뭘 하는지 잘 모르는) Andrew

Google 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아저씨인데 형) Chris

중딩 동창, 일본 친구 등등


그리고 음식도 먹고. 온천도 하고. 개 굳.

근데 한국에 돌아오더니 다시 무기력해졌다.


그래도 이 블로그를 채워 나가는 것은 내 자신과의 약속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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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서론이 길었지만 내 소식을 궁금해하는 독자들도 있을 테니 일단 지껄여 보았다.


실험지역의 현황을 파악해 보기로 했다.

실험지역은 동작구와 영등포구다.

이유는 딱히 없다. 내 위주다. 내 연구니까.


굳이 지금 붙이자면, 동작구는 내 마음의 고향이고 영등포는 그 옆에 있으니까. (서초구도 동작 옆이긴 한데.. 그냥 영등포 함)

어쨋건 지도로 보면 다음과 같다.


63빌딩의 장자바오역은 왜 있는지 모르겠다. 베이스지도는 MapBox API를 썻음.

Mapbox의 지도 색감은 좋은것 같다.


빨강색은 소방서요

흰색은 응급실이 있는 병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파출소/경찰서도 넣을 수 있는데 아깝다. 졸업논문에 추가해봐야겠다.


그리고 통계청에서 획득한 다양한 데이터를 지도위에 올려 놓아 보았다.

가령, 집계구별 총 인구수이다.

실험 지역의 통계치를 다 보여주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또 그래프를 그려야하고...

일단 동작구랑 영등포구만 보았을때 인구 분포는 대략 이렇다고 보면 될 것이다.


신대방, 노량진, 사당동, 문래동, 대림동, 양평동이 눈에 띄는 Hot Spot이다.

물론 계량적 검증을 하기 위해선 Local Moran's I나 Gi* 같은걸 이용해야 하겠지만..


의학저널에서 얘기하길 고령일수록 심정지가 많이온다고 했다. (독일/북유럽 저널과 일본저널을 많이 참고했다.)

그래서 60대 이상의 인구를 심정지 위험군이라고 정의했고, 그들의 거주지 분포를 표기해보았다.




그리고 전체인구 대비 노인인구의 비율을 봐보자.




마지막으로 심정지가 어디서 많이 일어났는지 한번 확인해 보자.

어렵게 어렵게 구한 심정지 사건 데이터.

약 600여건의 심정지 사건이 1년동안 발생했다.

정말 패턴을 못찾겠다.

이럴땐 계량분석만한게 없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사랑해요 이상일 교수님)



눈으로 보아하니, 영등포역이 제일 눈에 띈다.

그렇지만 영등포역 주변은 인구도 많지 않다.


결국 거주인구와 심정지 사건은 그닥 비례 하지 않는것 같다.

그래서 유동인구, 그리고 노령층의 유동인구의 point density (heat map)을 만들어 보았다.

다시 얘기하지만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Spatial Analysis (=Geospatial Analysis= Spatial Statistics)를 해야 한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사랑해요 이상일 교수님)


눈으로 보아하니, 영등포역 지역이 제일 유동인구가 많아 보인다.

심정지 사건과 비교해보니 얼추 비슷한것 같고, 노인 유동인구도 생각외로 많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정지 데이터를 보았을 때는 거의다 거주지에서 발생하였고 20%정도가 집 밖에서 일어난 심정지 사건이었다. 의학저널에서는 이를 OHCA (Out of Hospital Cardiac Arrest)라고 부르더라.


아래는 건물 외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파악된 AED의 위치이다.

설치는 어떠한 패턴없이 마구잡이식으로 되어있다.


집에서 일어난 심정지는 개인에게 다 AED를 주기 전까진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이번 연구는 OHCA 그중 건물 외부에서 발생한 심정지 사건을 줄이기 위한 AED배치를 생각해 보았다.


일단 현황은 이정도로 파악됬다.




다음엔 데이터 수집과 데이터를 확인해보고 마지막으로 실험결과를 제안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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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력?이 없나보다.

내용이 너무 허접하기도하고 .. 기술적인것보다 팩트를 정리해서 보여주는거라 뭔가 열정?도 없다.

큰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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