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ing (더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습니다)/:P 지도로 생각하는

역세권은 어디있나요?

지도쟁이 :P 2014. 5. 27. 02:55



진정한 의미의 역세권이 어디인가?

역사 중심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


2000년대 초반 건설과 부동산붐이 있엇을때 우리는 "**역 도보 3분" , "xx역 도보 2분", "oo역 초역세권" 등과 같은 광고 문구를 많이 보게 된다.

물론 과장광고라고 문제가 되는 지역도 있었고,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는 문구도 있었다.


광고할때 왜 우리는 역세권이란 단어를 자주 보게 되는것일까?

사람들이 역세권에 민감한지 나는 어린시절 인천 부평역 근처의 역세권(?)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어서 그 이유를 잘 알고있다.

이유는 간단히 말하면 이동의 자유성 때문이다.


필자는 내년이면 계약이 만료되는 현재 위치를 벗어나 새로운곳으로 이사를 생각중이다.

경험에 비추어 볼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것이

어느역과 가장 가까이 있나?

내가 일하는곳과 어느정도 가까이 있나?

정도를 우선순위로 생각하는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르지 않다면 20대 중반인 나의 경우에는 A 지점 (회사)에서 B 지점(집)으로 갈때 어떤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하며

그리고, 그것이 지하철인지 버스인지 보게되는 그러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따르는 것으로 짐작된다.


서론이 길었다.

오늘 나는 진정한 역세권이란 어디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지도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그나저나, 메인 사진은 다음 부동산에서 명수대 한강아파트를 선택하여 Daum 지도를 메인 사진과 같이볼 수 있다. 하지만 저 표기가 현실적인 표현방법인것 같진않다.

(다음을 필자는 매우 좋아한다. 취직하고 싶은 기업중의 하나이다. 오히려 이러한 포스팅으로 Daum이 좀더 발전하길 바란다 - 혹시 관계자님 이글 보시면 지도 서비스기획으로 저좀 취직시켜주세요)


구글 검색을 하다 나온 지도한장을 보았다.



사진을 보아하니... 지하철역 반경 몇 미터이내를 단순이 Euclidean Distance로 버퍼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역세권으로 정하였다.

몇 미터인지 불분명하여 Daum 지도에서 버퍼를 해보았다.


대략 500m 정도를 여의나루역에서 그려보니 구글검색에서 나온 역세권의 경계와 얼추 비슷한것 같다.

다음지도의 결과와 위의 지도를 비교하면 도보 7분, 자전거 1분정도 걸리는 500m 이내를 역세권으로 추정할 수 있다.


부동산용어사전에 의하면,

역세권이란

  • 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업 및 업무활동이 일어나는 세력권을 의미하며, 역을 이용하는 주민의 거주지, 상업지, 교육시설의 범위를 말한다.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역세권은 철도역과 그 주변지역을 말하며, 보통 철도(지하철)를 중심으로 500미터 반경 내외의 지역을 말한다. 기차역(국영) 또는 전철역(국영 혹은 시영)의 집객 세력권을 지칭하는 말이다. 역세권의 결정요인은 거리, 지형과 같은 자연적 조건, 접근성, 이용의 편리성, 역 주변 상권의 성숙도 등을 들 수 있으나 그중 중요한 요소는 역으로부터 거리이며, 직접 영향을 미치는 1차 역세권은 보통 역을 중심으로 500m 반경 내의 지역을 의미한다. 역세권은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것을 파악하는 것은 부동산가격 평가에서 중요하다.

  • 부동산용어사전, (2011.5.24, 부동산 전문출판 부연사)

그렇다 500m가 맞았다.

QGIS를 이용하여 각 지하철 마다 500m 버퍼를 다시 한번 만들어 보았다.


(내가 직접 지도를 만드니 남이 만든 지도를 볼때 보다 이해도가 확실히 높아진다.)



눈으로보니 6호선 마포지역, CBD (종로), 여의도 남부지역 (영등포 당산), 그리고 7호선 동북지역은 역세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이 정말 그러한가?

정말 조금만 걸어가면 지하철역이 나오는가?

위 지도에서 파란색으로 페인트 칠한지역은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CBD 지역에는 많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울 외곽지역에 있지 아니한가?


지도만 보았을때 괜찮은것 같지만, 우리는 그 괜찮음을 체감할 수 없다.

그리고 Euclidean Distance 를 이용한 버퍼는 말이 될 수 없다.

우리는 건물 을 뚫고 지나갈 수 없기에 도로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거리를 재야할것이다.


많은 연구가 역세권의 범위를 정하기 위해 진행되어왔다.

연구 사례를 보아하면



대략 이러하다.


그중에 나는 손정열(1993)의 실험적 방법중 도보시간/총통행시간 그리고 배준구(1982)의 도보거리 0.8km에 집중하려고 한다.

실질적으로 그 도보시간과 도보거리를 정해서 단순한 동그라미가 아닌 실질적인 역세권 지도 말이다.


2013년 10월 도로명주소에서 제공하는 도로레이어를 기반으로 각 지하철역에서 배준구의 연구결과에 따라 0.5km를 그려보았다.

(ArcGIS 용어로는 Service Area라한다)


동그라미는 법령(?)에 의거한 역세권이고 적색 폴리곤들은 도로네트워크를 따라 그린 500m 역세권 그리고 선들은 2013년 10월 서울시 도로망도이다.


좀더 줌인해서 들어가보자

필자가 자주가는 보라매공원이다.

보라매역에서 도보로 약 10분이 걸리는 보라매공원은


보라매역의 역세권이라 할 수 없다..



우리가 처음 500m 버퍼를 쳐서 만든 지도와, 500m를 도로네트워크따라 만든 지도를 비교해보기로하였다.




아직은 지하철이 서울시민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위한 교통수단이라고 볼수는 없을것 같다.


...


한우진님의 미래철도DB에서 퍼온 미래 미래 경전철역과 새로생길 지하철의 역사를 지도위에 올려보았다.


여담이지만 필자의 학교인 서울대앞에 경전철 노선(신림선)이 생겨 여의도까지 종단(?)할 수 있다는것에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미래의 서울의 경계가 더 커지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서울이 역세권인듯 해보인다. (물론 GIS 통계를 이용하여 정량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겟으나.. 여기서는 안하는걸로 하자)

그렇지만 도로 네트워크를 따라 만들어보면 여전히 많은 지역에 대중교통이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지도는 버스정류장을 무시하고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만든 지도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지역에 따라 교통 편의성의 왜곡이 발생할수 있다.

서울시에서도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지하철로 커버할 수 없는 많은 지역에 마을/간선/지선버스를 계획하고 있다.

그렇지만 출/퇴근/통학시간에 시간맞추기엔 지하철만한게 없지 않은가.

미래에는 좀더 좋은 정책과 좋은 계획이 나와 삶의 질을 향상 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